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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도무지의 유래와 수면무호흡증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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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모르겠다.아무리해도, 어떻게 해도, 도저히 등과 같은 부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도무지의 어원은 도모지(塗貌紙)지라는 형벌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죄인을 결박해놓고 한지를 물에 적신 뒤 한겹 한겹 얼굴을 덮는 것이지요.

얼굴을 다 가리기 때문에 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데 가장 큰 고통은 숨을 쉴 수가 없는 것이지요.

종이 한두장이야 어떻게 해보겠지만 종이가 쌓여갈수록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결박을 했기 때문에 손을 쓸수도 없고 고개를 저어도 물에 젖은 종이가 떨어지지 않으니......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상황인 것이지요.중간에 멈추면 지독한 고문이지만 멈추지 않으면

숨이 끊어지고마는 사형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도모지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 기록되어 있답니다.

연로하여 기력이 쇠진한 시어머니를 며느리가 살해한 사건인데요,  감쪽같이 속아 자연사로 처리 될 뻔하였는데 콧속에서 발견된 한지 조각이 꼬투리가 되어 사건의 전말이 들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는군요.

 

그런데 이런 무시무시한 도모지 고문을 매일같이 받는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기기 않겠지만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밤마다 이런 고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바로 수면 무호흡증입니다.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무언가에 의해 기도가 막히는 현상입니다.

그 무언가는 바로 물에 '젖은 한지 역할'을 하는 늘어진 목젖과 혀입니다.

잠이 들게 되면 근육의 긴장이 풀리게 되는데 기도의 입구에 위치한 근육 뭉치인 혀가 기도를

막아버리는  것입니다.그래서 한참동안 기도를 막고 있으면 숨이 막혀 자신도 모르게 깨어나면서

가뿐숨을 몰아 쉬고 다시 잠들고 숨이 막히고 또 깨어나고....밤새도록 죽지 않을만큼 고문이 계속 됩니다.

자기 자신에 의해....

 

이건 누구의 탓도 아닌 인간 진화한 구조적인 모순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직립보행, 언어, 수면자세 등이 있고 비만이라는 부록이 함께합니다.

- 아래 글 참조- 

 

이렇게 숨이 끊기는 현상이 계속 되면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어 상당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합니다.

당연히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혈액 내 산소 결핍 상태가 되고 심혈관계 장기에 무리한 과부하가 걸리게

되어 서서히 망가지게 됩니다.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숨을 많이 마셨거나 하는 경우에는 깨어나는 타이밍을 놓져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같은 급성 심혈관계 사고가 일어나기도합니다.

 

코를 심하게 곤다거나 숨을 가끔 안쉰다는 말을 듣는 사람은 최대한 빨리 전문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셔야합니다.치료는 수면 중에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기도확장장치, 양압호흡기 등의 방법이 있는데 진단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복합적인 원인이 많아 목젖이나 편도등을 제거하는 수술과 입안에 끼우는 기도확장 장치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잠을 잘자면 건강의 50%는 확보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잠의 질이 떨어지면 다른 노력을 아무리 해도 50%를 극복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 당장 당신의 잠의 질을 생각해보세요.

[출처] 도무지의 유래와 수면무호흡증|작성자 청풍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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